유독 피부에 관심이 많고, 좋다는 화장품을 테스트하는게 하나의 취미인 제게 몽태랑은 익숙한 브랜드는 아니었어요. 그동안 홍보를 적극적으로 하시지 않으셨나 싶을 정도로. 하지만 그동안 수많은 아이템을 체험해본 경험이 몽태랑을 꼭 테스트해보라고 얘기하는 것 같았어요. 심지어 테스트해보기 전부터 이젠 비슷비슷한 컨셉의 제품 테스트는 멈추고 앞으론 몽태랑 위주로만 써야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제 예감이 적중해서 몽태랑 볼륨필링세트와 신제품 모공 에센스는 사용한지 2주 정도밖에 안됐지만 찐 인생템에 등재됐어요. 투명하고 맑은 제형의 어린 모공에센스는 아주 연하게 초록빛이 도는, 묽은 앰플타입이에요. 처음엔 원액처럼 굉장히 묽다고 느꼈는데 (펌핑형의 용기가 맞지 않다고 느낄 만큼)쓰다보니 묽으면서도 점액질 같은게 있는지 찰나지만 실처럼 길게 늘어지기도 하고 처음 롤링시엔 살짝 미끌거림이 느껴지기도 했어요. 물론 끈적임은 없고 볼륨에센스처럼 금새 바로 스며들어 잔여감을 거의 남기지 않으면서 피부에 스며들어 원래 내 피부인 것 마냥 편한 상태를 만들어 주네요. 나중에 찾아보니 이 가벼운 점액질의 정체가 몰로키아의 식물성 뮤신이더라구요. 슈퍼푸드라고 할만큼 강력한 항산화 성분들로 꽉 채워진 제품이지만 특히 몰로키아의 뮤신이 콜라겐,보습인자,단백질 등이 채우지 못하는 모공까지 메워 준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일주일 정도 사용하니 모공이 청소되는 것처럼 깨끗해지고 채워지는 걸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어요. 모공에센스 쓰기 며칠전부터 볼륨필링세트를 썼는데 이 제품 역시 느낌이 남달랐어요. 아무 것도 안 바른 것처럼 어떤 자극도 없이, 번들거림 없이 빛의 속도로 스며들어 피부와 하나되는 점도 정말 마음에 들었고 한번 테스트만으로도 피부상태가 달라지는, 건강해지고 정돈되는 느낌이었어요. 2주 정도 사용한 지금은 단순히 피부결이 좋아진다, 탄력이 좀 붙은 것 같다가 아닌 얼굴형태가 바뀌는 건가 싶은, 신기한 경험을 하고 있어요. 이마 가운데가 파여서 컴플렉스였는데 그곳이 조금씩 채워지는지 이마가 전보다 동그랗게 보이거든요. 몽태랑을 왜 이제야 알게 됐을까. 유일하게 아쉬운 점. 몽태랑이 저의 탑 오브 탑,인생템이 된 이유는 가득 채워진 좋은 성분과 그로 인한 독보적일 만큼의 효과도 물론이지만 사용했을 때 피부가 정말 편안하다는 사실이에요. 피부에 위화감이 느껴지면 오래도록 쓰기 힘들죠. 레티놀,비타민 C 피부에 필수라고 할만큼 효과 좋지만 자극적이고 사용적인 제약도 많은데 몽태랑은 언제 발랐나 싶게 피부와 하나 되는 텍스처에, 향도 거의 의식이 안되고 조그마한 자극도 없는 최고의 화장품이라고 진심, 생각해요. https://www.instagram.com/p/C0vnczlRmdO/?igshid=MzY1NDJmNzMyNQ==